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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사이론

서사의 해석이란 무엇인가?

서사의 해석이란 무엇인가?

서사의 해석은 하나의 서사 텍스트가 있으면 하나의 작가의 의도가 있다라는 전제 조건에서 시작한다. 저자의 의도를 잘 읽어내는 것이 어떻게 보면 수용자의 역할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독자가 서사 텍스트를 읽는 과정에서 어떤 부분은 지나치게 길어서 대충 덜 읽고 넘어가는 부분이 있고, 어떤 부분에서는 정보가 빈약해서 정보를 보충하기 위해서 무지하게 더 읽기를 한다.

서사의 해석에서 말하는 덜읽기와 더읽기란 무엇인가?

덜읽기의 경우 중요하지 않거나 지나치게 길면 대충 넘어가는 방식을 말한다. 또는 사건 전개상 썩 중요하지 않다라고 판단하면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덜읽기가 이루어지는 대표적인 경우는 사건과 사건이 연쇄되어 일어날 때, 기본적으로 사건에 대한 해명을 원할 경우이다. 이는 수용과정에서 종결이 어떻게 났는지가 초점이 되는 셈이라고 볼 수 있다. 종결의 욕망이 강하기 때문에 세부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덜 읽고 넘어간다. 특히 초두효과를 통해 덜읽기가 두드러지게 나타나는데, 이는 정보량은 동일하더라도 배열되는 위치 따라서 사람들은 좀 더 집중하거나, 이완되는 경우를 말한다. 텍스트 앞부분에 조그만 장면이 나와도 사람들은 집중해서 읽는 편이지만, 뒤로 갈수록 세부적인 정보는 덜읽고 넘어가는 경우가 다수이다.

더읽기는 텍스트에 새겨져 있는 정보보다 더 많은 것을 찾으려고 할 때 이루어지는 방법이다. 구성적 사건(서사에서 반드시 필요한 사건)이 아니라 보충적 사건을 가지고서 단서를 잡으려는 경우가 생길 때 텍스트를 더 읽게 된다. 더읽기의 경우 정보량이 적었을 때 발현되며, 예시로는 추리서사나 SF서사가 있다. 더 읽었을 경우 해석이 달라질 수 있는데, 그것이 가능해지는 것은 때문이다. 틈은 텍스트 내에서 관련된 정보가 주어지지 않기 때문에 수용자가 자신의 취향, 가치관, 패턴에 따라서 다른 의미를 부여할 수 밖에 없다. 틈 중에서도 굉장히 중요한 틈이 있다. 사건과 사건이 연쇄적으로 일어나는데, 이 틈에 대한 해석 때문에 완전히 정반대로 텍스트가 바뀔 수 있다. 해석이 서사 전개에서 굉장히 중요한 부분에 틈이 존재할 때가 있는데 이를 기점이라고 한다. 즉, 우리의 해석이 정반대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경우에는 기점의 해석이 다른 경우이다. 정보가 불충분하거나 모호하게 서술되어 있어서 틈이 벌어지고, 그 틈이 중요한 부분에 배치되면, 이를 기점이라고 한다. 이 경우에는 독자가 능동적으로 들어가서 직접 해석을 해야된다. 즉 의도를 헤어리면서 읽어야한다. 기본적인 하나의 서사물이라면 원인과 결과가 있다라는 전제를 토대로 우리는 읽는다. 예를 들어 릴레이 서사, 즉흥 연극을 하다보면 일반적인 패턴, 기본적인 프레임, 의도에 충실해 지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러한 의도를 헤어리면서 읽는다라고 말한다. 하나의 서사에는 사건들이 배치되어 있고, 그 사건들은 배치하고 있는 내포작가 같은 경우에는 배치한 의도가 무엇인지를 보는 것이 가장 일반적인 형태의 독해이다. 의도를 헤어리면서 읽는 방식이 가장 일반적인 방식이다.

서사의 해석에서 말하는 징후적 읽기와 적용하며 읽기는 무엇일까?

징후적읽기라는 것이 있다. 이는 저자라는 존재의 무의식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저자의도와는 무관하게 쓰여진 부분에 대해 관심을 갖고 읽는 방식이다. 이 경우에는 저자의 의도는 중요하지 않고, 저자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텍스트에 기입한 것들이 훨씬 더 중요한다. 그거는 저자의 무의식,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마스터플롯이 작동하고 있기 때문에 그것을 보는 것이 더 생산적이라고 생각하는 읽기 방식이다. 징후적읽기는 저자의 의도와는 무관하게 어떤 부분에서는 기이할 정도로 많은 서사의 잉여가 있는 경우가 있고, 어떤 부분에서는 기이할 정도로 서사에서 좀 부재한 것들이 많을 수 있다. 이 경우에 중요한 것은 하나의 텍스트에 숨겨져있는 한 문화권 전체의 무의식 같은 것들을 읽을 수 있고, 언어를 통해서 표출되는 징후들을 볼 수 있는 것이다.

적용하며 읽기는 무한정으로 가능하며 정형화된 패턴은 아니다. 각자가 주어지는 상황 속에서 해석하는 경우를 적용하며 읽기라고 한다. 즉 n개의 해석이 가능하다. 특정한 서사가 있다라면은 그것에 대해서 동일한 독자라고 하더라도 매체별로 시간대별로 해석이 달라진 가능성이 있다. 자기한테 필요한 것들을 찾아서 의미화 시키고, 필요하다라면은 등장인물에게 몰입하고 동치시키는 경우도 있다. 문학치료의 경우가 대표적이다. 특정인물에게 자신을 이입시키고, 억눌러져있는 감정적인 부분, 트라우마를 해소할 수 있기 때문에 체험중심적인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