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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론

구조주의 비평에 관해 쉽게 알아보자

구조주의 비평이란 무엇인가?

구조주의라고 하면 인간이 하는 모든 행동이나 사유에는 아주 기본적인 구조가 있다라는 전제로부터 시작된다. 언어에는 기본적인 구조가 있다. 구조주의자들은 언어가 인간의 사유와 행동을 결정 짓는다라고 한다면 인간의 사유와 행동에도 기본적인 구조가 있지 않을까라는것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는 부류들이다. 이들은 모든 행위나 사유에는 공통적인 최소한의 패턴이 있다고 본다. 이것이 가능한 것은 언어학에서 먼저 나왔다.

구조주의 언어학은 무엇인가?

구조주의 비평에 대해 가장 쉽게 알기 위해서는 구조주의 언어학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언어학에서는 빠롤이라는 개념이 있다. 이는 개별적으로 이뤄진 실제 발화를 의미한다. 구조주의 언어학에서 중요하게 간주되는 것은 개별적인 발화가 아니다. 구조주의 언어학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그 이면에 공통적인 언어의 문법 체계인 랑그이다. 구조주의자들은 개별적인 실제 담화가 아니라 그 이면에 숨겨져 있는 심층적인 구조에 대해서 관심이 많다. 구조의 기본 속성은 주어와 서술어이지만, 목적어, 관형어 등을 추가하면서 기본 구조들은 확장 또는 변형을 거칠 수 있다.

이러한 구조 속성을 바탕으로, 인류학자 클로드 레비스트로스는 각 문화에는 공통의 최소한의 원형적 문화가 존재한다고 보았으며 금기를 그 예로 들기도 했다. 하지만 각 사회마다 이 금기는 조금씩 변형되고 확장된다. 여기서 신화소개념이 등장하는데, 이는 지금까지 존재하는 원형적인 것을 간직한 집단에게 관찰을 통해 문명화되기 이전의 구조를 발견할 수 있다는 개념이다. 특히 모든 인류가 관습적, 신화적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데 전제 조건에 신화소를 찾는다. 예를 들어 A가 B를 C한다 의 신화소는 확장된 N개의 구조를 가질 수 있고 역으로 그 N개의 구조를 통해 신화소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러시아 민담 학자 프로프는 민담의 형태를 분류하고 기본 신화소를 분석함으로써 인류 공통의 잠재적 신화소를 도출하였다. 그 예로 대표적인 것이 신데렐라 모티프, 바보온달 모티프가 있다.

구조주의 비평을 문학예술에서 보게 된다면?

구조주의 비평을 문학예술 분야에서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문학예술에서는 색체 이미지를 통해서 원형상징을 많이 쓴다. 또한 이를 통해 강조되는 것이 문학 장르이다. 문학 장르는 원형비평을 통해서 장르 별로 구분 지을 수 있다. 프라이는 사계절의 이미지에 따라 구분 짓고, 각 계절마다 보편적인 상징들이 있다라고 생각을 했다. 봄이면 감정적으로 뭔가 기쁜게 많고, 가을 되면 낙엽 떨어지고 슬픔이 많아 진다. 여름에는 수풀도 우거지며 로맨스를 상징하며, 겨울에는 춥고 냉혹해 살아남기 힘듦을 상징한다. 이 때 매칭되는 문화양식들이 있는데, 봄이라면 코미디, 가을은 비극, 여름은 이데아에 가까운 로망스, 겨울은 이상이 좌절되는 아이러니로 해석 가능하다.

구조주의 비평을 통해 작품 속의 주동인물에 따른 분류

주동인물이 다른 인간이나 환경보다 힘이 쎈 경우에는 장르가 보통 신화이다. 이때 주동인물은 신적인 위치에 있다.

주동인물이 다른 인간이나 환경보다 조금 더 강한 경우에는 장르가 보통 로망스이다. 이때 주동인물은 영웅적인 위치에 있다.

주동인물이 다른사람보다는 뛰어나지만 환경을 못 이기는 경우에는 장르가 서사시/비극이다. 이때 주동인물은 집단의 리더인 위치에 있다.

주동인물이 일반적인 사람과 같은 경우에는 장르가 근대소설/희극이다. 이때 주동인물은 현실적인 그냥 평범한 사람으로 표현된다.

주동인물이 정말 떨어질 때 경우, 풍자(우화), 코미디 스럽게 희극적으로 보여준다. 나의 위치를 굉장히 낮추면서 보여준다.